히브리서(Hebrews) 9:22
신학자 칼바르트는 그의 책 '교의학 개요'에서 본디오 빌라도가 사도신경에 들어온 것은 더러운 개가 깨끗한 방에 들어온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포악하고 사악한 유대총독의 이름은 이 천 년 기독교 역사 가운데 매 주 예배 때마다 사도신경을 통해 불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본디오 빌라도를 비판하거나 죄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죽였던 그 세상(이스라엘)을 가르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지만, 그 세상은 그를 배척하고 죽였다는 말입니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실제 본디오 빌라도는 역사 가운데 실존했던 인물입니다.(AD 26-36년, 유대 5대 총독) 그러므로 예수님의 구원사건은 전설이나 설화가 아니라, 실제 역사 가운데 일어났던 사실이라는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디오 빌라도를 고백함으로 세상은 구원자 예수님을 세상이 배척하고 죽였으며 구원의 십자가는 실제였다는 고백하게되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의 고백이 잊혀져가고 주저되는 시대입니다. 바른 신앙고백으로 주님을 더 기억하고 함께하는 한 주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