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9:1-10
예수님께서 이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면서 마지막으로 하셨던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리고의 삭개오를 구원하셨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통상 이 사건을
삭개오의 관점으로 보는데에 아주 익숙합니다. 이를테면 ‘삭개오의 열심과 열정’에 촛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조금만 달리 이 사건을 주님의 마지막 심정으로 볼 수 있다면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맞는 우리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은 마지막 한 순간이라도
끊임없이 당신의 잃은 영혼을 부르시고 찾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삭개오가 먼저 주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이 먼저 그를 찾고 계셨습니다. 그의 이름을 아시고 이름을 부르시고 속히
내려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가정에 구원을 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종려주일에 그
주님의 마지막 심정을 함께 느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