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1-11
바울 살았던 시대에 ‘겸손’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단어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 약함이나 천함을 가르키는 말이었기 때문에 노예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 단어를 차용해와서 분열되어있는 빌립보성도들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즉 주인의 발을
씻기는 종처럼, 주인이 식사가 마치기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종처럼, 주인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하는 종처럼 서로 겸손으로 섬겨 분열을 극복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화합하는 것이
감옥에서 내 마지막 기쁨의 선물이며 주님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