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Exodus) 20:12; 에베소서(Ephesians) 6:1-3
사복음서에서 주님의 비유나 가르침 그리고 기적의 기록은 풍성해도, 어머니 마리아를 향한 효에 대한 기록은 손을 곱을 정도로 희귀하다. 또한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 예수에 대한 기록도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의 몇 구절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을 수 없다. 사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지만, 성장하신 갈릴리로부터 죽으시는 그 순간까지 육신의 부모님께 철저히 순종하셨다.(눅2:51) 그리고 주님께서는 가나 혼인잔치에서도, 어머니 마리아의 간곡한 부탁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첫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요2:11) 또한 주님은 마지막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도, 홀로 남게 될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에게 부탁하시면서 아들의 도리를 다하시고 떠나셨다.(요19:27) 진실로 주님은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셨지만, 이 땅에서 끝까지 인간의 도리를 다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오늘 어머니 주일에 우리가 닮아야 할 참 모습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