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5:1~14
베도로 사도의 인생과 사역에서 가장 충격적 사건은 아마도 예수님을 3번 부인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스승에 대한 신의를 버리고 배신했던 베드로는 이 계기를 통해서 완전히 사역을 포기하고 물러납니다. 그는 낙향하여 예전에 버렸던 배와 그물을 다시 찾아 어부로 회귀해 버립니다. 스승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배신했다는 생각이 베드로 자신을 여기까지 끌어내렸던 것입니다. 평생을 후회와 절망으로 살아야 할 베드로를 다시 찾아 일으켜 세운 분은 바로 배신 당한 주님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평생 트라우마로 괴롭게 살아야 할 그에게 용서와 새로운 목양의 기회를 선물하셨고 다시 제자로 사도로 받으셨습니다. 주님의 그 용서와 목양의 기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감격과 은혜였습니다. 그 감격이 베드로서신을 마치는 장면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지금 고통 당하는 소아시아의 교회들에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양을 치고 목양하라고' 마지막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이 감격을 우리 모두가 누리고 마음에 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