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Ezra) 8:21~36

청교도 지도자 존 로빈슨은 신대륙을 향해 떠나는 필그림 공동체에게 에스라 8장 21–36절을 본문으로 설교했습니다. 그는 바벨론에서 돌아오던 에스라와 1,000명이 넘는 귀환자들이 겪던 불안과 위험이,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자신들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고 보았습니다. 로빈슨은 그처럼 불확실한 길 위에서도 하나님께 자신을 낮추고 금식하며 도우심을 구했던 에스라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개혁주의 전통은 바로 이 지점에서, 하나님의 섭리적 보호와 언약 백성에 대한 신실한 인도를 강조합니다.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필그림들처럼 이민의 삶에서 거두었던 물질적 풍요와 형통의 감사를 넘어 영적인 감사를 드리는 성도가 됩시다.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고 다음 세대에 전수하기 위해서 미국을 선택했던 청교도의 결정을 인정해주시고 도와주시고 형통하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기억하고 생각하는 한 주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