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Genesis) 1:6~13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궁창을 지으시고 위의 물과 아래의 물을 나누신 사건은, 단순한 우주 질서의 형성을 넘어 구속사적 예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궁창의 히브리어 라키아(רָקִיעַ) 는 금속을 두드려 펼친다는 뜻으로, 훗날 성전에서 놋바다(물두멍) 를 만들어 펼 때 사용된 개념과 깊이 연결됩니다. 이 성전의 물두멍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전 반드시 필요한 정결의 씻음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씻음의 실체는 제사나 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었습니다. 결국 궁창 아래의 물에서 시작된 정결의 상징은 성전의 물두멍을 거쳐,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로 완성됩니다. 이는 처음 창조부터 하나님께서 죄인을 깨끗하게 하여 자신 앞으로 부르실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