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Luke) 5:1-11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를 성격이 급하고 과격한 어부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아내와 가족을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장모를 모시고 살았으며 그녀가 심한 열병에 걸렸을 때, 주님께 먼저 살려달라고 호소한 사람도 베드로였습니다. 그는 사역의 현장에 늘 아내를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한 사도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의 부름에 가족과 집과 배를 두고 따랐지만, 번번히 다시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학자들은 그 이유를 가족에 대한 책임과 그리움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그런 제자를 끝까지 찾아오셔서 다시 불러주시고 끝까지 기다려 주십니다. 주님은 그의 이름을 바꿔주시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주시고 마지막까지 내 양을 먹여달라고 부탁합니다. 주님은 당신에게 등을 돌리고 떠나버린 제자를 왜 이렇게 끝까지 찾아오실까요? 왜 포기하지 않으실까요? 그 이유는 오늘도 우리를 찾아오셔 부르시고 붙잡고 계시는 이유에서 발견할 수 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