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의 처음을 보고 마지막을 지켰던 사람은 바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품고 낳고 양육하며 지켜 볼 수 있었던 것은 피조물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런 최고의 영광을 갈릴리의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무명의 어린 마리에게 주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당대의 사람들이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핚 순종과 용기 그리고 겸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십 대 중반의 어린 소녀가 성령의 잉태를 죽음으로 순종하고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서 만삭의 몸을 이끌고 베들레헴으로 또 해산의 몸으로 애굽까지 여행했다는 것은 지극한 헌신과 강인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내 아들 예수를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기꺼이 보낼 수 있는 큰 믿음이 있었습니다. 메시아의 어머니 마리아, 그 순종과 겸손과 용기를 이 어머니 주일에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