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Luke) 11:1~4
예수님에게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핚 사람들은 주님의 제자들이며 유대인들입니다. 그들은 어릴적부터 정해진 기도문을 암송하고 하루 3번씩 시갂을 정해서 습관적으로 기도를 했던 기도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하시는 기도는 그들과 달라보였습니다. 의미없이 반복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영적인 교감을 나누는 기도였습니다. 때로는 밤을 세워 기도하시고 새벽 미명에 홀로 기도하시는 모습은 제자들에게 도젂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모습에 매료된 그들은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졸랐던 것입니다. 주님은 주기도문을 통해서 기도는 기도문 암송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교제핚다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함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주기도문이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각 종 모임의 폐회를 알리는 기능으로 여러 소원을 이루는 주문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큰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던 주님의 마음을 다시 헤아려보는 시갂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