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2:1~16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고린도로 내려오기 전에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바울의 전도방식은 메트로폴리스와 그 안의 회당을 중심으로 전도하면서 복음의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도시 전도사역에서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교회가 세워지고 많은 복음의 열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교회를 세우지 못하고 거의 열매가 없었던 곳이 바로 아테네입니다. 당시 그리스 아테네는 말과 지혜와 철학의 도시였습니다. 여기 아테네로 들어간 바울은 그들의 우상숭배에 격분하여 철학으로 변론을 시작하여 그들을 제압합니다. 사실 바울은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고 율법에도 능통했던 학자였기에, 그 누구보다 말과 철학 그리고 변론을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철학과 변론으로 그들을 제압했지만 그곳의 결과는 초라했습니다. 그 때 바울이 느낀점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 사역을 하는데 있어서는 말과 지혜와 철학과 변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성령의 지혜로 세워져 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깨달음을 말과 지혜로 분쟁하는 고린도 교회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