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4:1~20
계시록에서 심판과 추수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진노의 포도주 틀 추수'는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유대의 두번 추수의 개념을 조금 안다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4:15절과 18절의 '익었다'는 말은 한글 번역은 같지만, 헬라어 번역은 다른 단어입니다. 15절의 익었다는 '크시레노'를 사용했고, 18절은 '익크마조'로 다르게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당시 유대문화에서 '크시레노'의 추수는 적절한 알곡이 다 익었을 때 하는 추수를 말합니다. 그리고 '익크마조'의 추수는 알곡을 다 추수하고 난 상태의 추수입니다. 그래서 '익크마조', 즉 2번 째 추수는 가라지나 쭉정이들을 추수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추수가 아니라, 심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신부요 교회인 우리 알곡들은 인자(예수 그리스도) 가 직접 먼저 추수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추수는 성도들에게 소망이고 기다림입니다. 주님의 위로와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알곡들이 다 추수하고 난 다음에 하는 추수는 심판입니다. 추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두 번째 낫으로 불신자들을 추수하여 성 밖에 포도주 틀에 던져넣고 그 틀에서 그들을 밟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 심판의 추수를 형언할 수 없을만큼 잔인하게 격렬하게 표현합니다. 즉 그들의 피가 말 굴레까지 닿고 320킬로나 펼쳐질 것이라 말합니다. 사실 모든 인간들은 이 추수와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추수가 기다려지느냐 아니면 이를 갈 후회와 두려움이 되는 것은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 결정되어 진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