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Ephesians) 5:5~9
그리스도 안에서 주인의 섬김과 종의 섬김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이야기 입니다. 이자익씨는 6살에 고아가 되어 홀로 떠돌다가 16세에 전북 김제의 최고 부자 조덕삼씨의 집에 머슴으로 들어가 살게됩니다. 그러다가 당시 테이트선교사님의 전도를 받아 두 사람은 함께 세례를 받고 금산교회의 초대 교인이 됩니다. 놀랍게도 주인과 종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의 사역이 확장되면서, 이자익씨가 먼저 영수(전도사)로 임명을 받고 설교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덕삼씨는 비록 우리 집의 머슴이지만 교회의 설교자가 된 것은 집안의 영광이라고 자랑스러워하고 설교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금산교회는 장로를 선출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은 조덕삼씨가 초대 장로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머슴인 이자익씨가 장로가 되었습니다. 이 때도 조덕삼씨는 부끄러워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집안의 머슴인 이자익장로를 잘 보필하며 신앙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자익장로를 평양신학교로 유학을 보내어 학비와 생활비 전부를 후원하였고 설립했던 금산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하여 섬겼습니다. 조덕삼씨의 이와같은 섬김으로 이자익목사는 한국초대 교회의 큰 인물이 되었습니다. 총회장을 3번 역임하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켰고, 대전신학교를 설립하여 후학을 양성하는 뛰어난 인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