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Luke) 2:1~20
예수님이 태어났던 시기에 세상을 다스렸던 세상의 왕은 로마의 가이사 아우구투스 황제였습니다. 당시 세상은 그를 평화의 왕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가이사는 '팍스로마'를 시작하고 초석을 놓았던 장본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탁월한 정치적인 수완과 능력으로 안정을 확보했고 대외적으로는 막강한 군사력으로 가시적 평화를 가져왔으며 수려한 외모를 소유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평화의 왕은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말구유에서 태어났고 고운 모양도 풍채도 없었고 사람들이 보기에도 흠모할 아름다운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사53장) 그러나 한 쪽은 로마의 평화를 위하여 수 많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죽였고 다른 한 쪽은 한 생명이라도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찢으시며 참 평화를 이루었습니다. 성탄은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많은 사람들이 그 날을 기다립니다. 이 번 성탄은 세상이 주목하지 않았던 그러나 진정한 평화를 이루셨던 그 평강의 왕을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