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4:1~17
삼국지에 '삼고초려'라는 고사성어가 나옵니다. 뛰어난 인재를 맞이하기 위하여 각별히 정성을 들인다는 말입니다. 당시 유비는 뛰어난 장수 관우와 장비를 휘하에 두었지만 번번히 전쟁에서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당대 최고의 지략가 제갈공명을 영입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비는 세 번 만에 공명을 만나모시려 했지만 그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습니다. 이 때 유비는 특유의 겸손함으로 댓돌 아래에서 제갈공명이 깨기를 기다렸다가 그를 청하여 책사로 영입했다고 합니다.
출애굽기 3장과 4장에 걸쳐서 우리 하나님이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는 장면이 '삼고초려'의 장면을 연상케합니다. 하나님은 80세가 넘은 모세와 함께 일하시기를 원하셨고 5번이나 거절하는 그를 끝까지 기다려주셨습니다. 자신을 잃은 모세에게 기적과 증거를 보여주셨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이집트로 보내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같이 일하시기를 원하시며 세상으로 나가는 자들에게 오셔서 능력과 용기를 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으며 오늘도 세상으로 나가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