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Judges) 3:15,31; 4:4-5,21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인간의 상식이나 한계를 뛰어넘는 일이 많습니다. 출애굽 사건과 홍해 사건이 그랬고 광야의 인도하심과 요단강의 사건이 그랬고 정복 전쟁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사들의 기사를 보면서 그 역전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들을 볼 때 완전히 준비된 리더만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성숙한 인격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들을 자주 사용하셨습니다. 오른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 사사 에훗을 사용하셔서 모압을 물리치셨고 여자 사사 드보라를 세우셔서 가나안 왕 야빈의 학대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사는 아니었지만 야엘이라고 하는 여인을 통해서 야빈의 사령관 시스라를 처형하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은 장애인이 백성들과 함께 사는 것을 쉽게 용납하지 않았고 여인들이 법정의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할 정도로 여인을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장애인과 여인들을 재판관으로 혹은 사령관으로 세우셔서 당신의 구원의 역사을 감당케 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세상적으로는 조금 부족하고 지혜가 없어 보여도 온전히 하나님께만 메여있는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