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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아버지의 마음

사사기 (Judges) 10:1~18

기드온 사사 이후로 이스라엘은 급격히 영적으로 무너져서 타락의 길로 넘어갑니다. 특히 그들의 심각한 문제는 종교적인 혼합주의 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면서 무려 7개의 우상을 섬기며 따랐습니다. 가나안의 바알과 아스다롯, 아람의 하랏, 시돈의 에스몬, 모압의 그모스, 암몬의 밀곰, 블레셋의 다곤이 그들의 대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녀로 부름받고 이집트에서 구원받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선물로 받고 정복했던 그들이 왜 이렇게 가나안의 우상에 집착했을까요? 정말 쉽게 이해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스라엘은 우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교제하지 않았습니다. 살아움직이는 관계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하나님을 전쟁에서 승리를 주시는 전쟁의 신으로 믿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나고 그들은 이제 그 땅의 풍요의 신과 농경의 신 그리고 쾌락과 즐거움의 신들을 섬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분명 전쟁의 신이요 승리를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동시에 그 하나님은 인격적인 신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쁨과 슬픔과 일상의 모든 부분을 주관하시고 도우시는 분입니다. 전쟁 뿐만 아니라 농사와 풍요 그리고 재난까지도 주관하시고 다스리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조금만 더 인격적으로 가까이 나가서 하나님을 만났다면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는 비극은 없었을 것입니다.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이지만, 예배와 묵상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인격의 하나님을 다시 만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