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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를 드리는 거룩한 낭비

요한복음(John) 12:1~11

이스라엘 사람들은 잔치를 할 때 주인공의 머리 위에 향유 한 두 방울을 뿌려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오늘 잔치에서 당신이 제일이요, 모두의 영광을 받으라는 의미였습니다.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예수님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는 이유는 죽은 나사로를 살려 주신 주인공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뿌려주는 것은 당연한 절차였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통념적인 관습대로 하지 않았고 향유옥합을(그릇) 깨고 그 전부를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결로 주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팔레스틴의 여인이 머리를 풀어 남자의 발을 닦고 향유 그릇을 깨어 전부를 드린 것은 일어날 수 없는 매우 이례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이 모습은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세였고 자신의 전부를 드리겠다는 간곡한 의미였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예비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이 번 주간도 십자가가에서 전부를 내어주신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사랑을 고백하고 나의 전부를 드리는 한 주가 됩시다.

Earlier Event: July 6
나사로야 나오라
Later Event: July 20
격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