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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께서 피조물의 발을 씻기시다

요한복음(John) 13:1~17

한 때는 자유주의 신학자였다가 복음주의 신학자가 된 부르너 교수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이 세족식을 두고 '창조주께서 인간에게 무릎을 꿇으신 사건'이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유대 문화에서, 손님이 집에 초청되면 문 앞에 준비된 물동이의 물을 떠서 서열이 낮은 종이 손님의 발을 씻기고 집 안으로 인도했습니다. 이렇게 손님의 발을 씻기는 일은 천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유대인 출신 종에게는 절대 이 사역을 맡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 주님의 일행이 도착한 곳에 발을 씻길 종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제자 중에 누가 나서서 이 종의 역할을 감당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상황이 연출되었을까요! 그러나 창조주이신 주님께서 친히 일어서서 종들이하는 일을 종의 모습으로 겉옷을 벗고 수건을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입니다. 사실 남의 발을 씻겨야 한다는 당위성만으로 씻길수 없습니다. 창조주께서 친히 무릎을 꿇고 나의 발을 씻기는 경험을 했을 때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번 주간에 이런 주님과의 경험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실천을 해보는 우리가 됩시다.

Earlier Event: August 4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Later Event: August 17
배신 그리고 새계명